거제 여행지 추천 TOP 5|한적하게 즐기는 남해 감성 코스

부산과 통영 사이에 자리한 섬, 거제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 템포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고즈넉한 풍경과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분들께 특히 잘 어울리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거제 대표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주말 힐링 여행이나 가족, 연인과의 여유로운 나들이 코스로 참고해 보세요.

거제

목차

🌬️ 바람의 언덕 — 남해의 시원한 파노라마

  • 📍 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 🅿️ 주차: 무료 주차장 구비
  • 🕒 관람시간: 연중 개방

거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바람의 언덕은 이름 그대로 바람이 많이 부는 언덕입니다. 목재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맞닿은 수평선이 시원하게 펼쳐지죠. 상업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 북적이지 않고, 자연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서면 바람결에 실려오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진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라 여행 기록을 남기기에 딱 좋습니다. 특히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사람도 적어 한층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해금강 유람선 — 배 위에서 만나는 절경

  • 📍 출발지: 도장포항, 구조라항 등
  • 💵 요금: 성인 약 16,000원 (외도 코스 포함 시 약 20,000원)
  • 🕒 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5시 (날씨 따라 변동)

바람의 언덕과 가까운 도장포항에서는 해금강을 향하는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해금강은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를 타야만 감상할 수 있는데요.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과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괴석은 직접 눈으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유람선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절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순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여행의 피로를 싹 잊게 해 주죠. 배멀미가 걱정된다면 출발 전 멀미약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 학동 몽돌해변 — 소리까지 특별한 바다

  • 📍 위치: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 🅿️ 주차: 공영 및 민간 주차장 모두 이용 가능
  • 💵 입장료: 무료

거제에서 가장 조용하고 독특한 해변 중 하나가 바로 학동 몽돌해변입니다. 하얀 모래사장이 아닌 **검은 몽돌(둥글둥글한 자갈)**로 이루어져 있는데, 파도가 밀려올 때 몽돌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해변은 길게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고, 근처에는 카페와 펜션이 있어 여유롭게 머물기도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여행객도 있지만, 사실 가장 매력적인 시간은 가을이나 겨울이에요. 인적 드문 계절의 몽돌해변은 파도 소리만 가득해, 진짜 힐링을 원한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 외도 보타니아 — 남해의 작은 정원 섬

  •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 🚤 입도: 구조라항, 도장포항 등에서 유람선 이용
  • 💵 입장료: 성인 11,000원 (배편 요금 별도)

외도는 ‘보타니아’라는 이름의 해상 식물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섬 전체가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걷는 내내 이국적인 풍경이 이어지죠. 열대식물, 다육이, 계절 꽃들이 계단식 길을 따라 펼쳐져 있어 마치 유럽의 정원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관람 시간은 보통 2시간 정도로 제한되어 있지만, 섬이 크지 않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포토존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고, 바다와 식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남해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단, 섬 내에서는 숙박이 불가능하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 매미성 — 사람 손으로 지은 작은 성

  • 📍 위치: 거제시 장목면 복항리
  • 💵 입장료: 없음
  • 🅿️ 주차: 인근 공터 이용

매미성은 자연 재해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고자 한 개인의 노력에서 탄생한 독특한 공간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한 농부가 직접 돌과 시멘트를 쌓아올리며 만든 성벽인데, 설계도 없이 세워졌음에도 중세 유럽 성을 닮은 독특한 모습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일몰 무렵 방문하면 석양빛에 물든 성과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종종 사용될 만큼 이색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고, 짧게 둘러보기에도 알찬 장소입니다.

🧳 거제 여행, 이렇게 즐겨보세요

거제는 서울에서 접근하기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부산이나 통영을 거쳐 여행 코스를 짜면 한층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재충전하고 싶은 분이라면 위 다섯 곳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거예요.

혹시 거제에서 인상 깊게 다녀온 장소가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여행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